독일을 여행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베를린이나 뮌헨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중심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경제의 심장, 유럽의 중심 프랑크푸르트 눈물의 여왕 촬영지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첫인상 – 도시와 자연의 공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낄 수 있는 것은 ‘정돈됨’과 ‘속도감’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공항답게 시설이 현대적이고, 도심까지의 교통이 매우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항에서 약 15~20분이면 도심에 도착합니다.
도심으로 들어오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높은 고층 빌딩들입니다.
유럽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어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마인하탄'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이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마인강과 미국 뉴욕의 맨해튼을 결합한 말로, 유럽 속 현대적 도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목조 건물들과 자갈길, 고즈넉한 교회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처럼 프랑크푸르트는 현대와 전통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 뢰머 광장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뢰머 광장은 중세 독일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목조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독일 3대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 맥주와 전통 소시지, 수공예품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도시 중심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높은 첨탑에 올라가면 프랑크푸르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펼쳐집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엄숙한 분위기도 인상적입니다.
■ 마인 강변 산책
마인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여행 중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타거나 강변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도시의 느긋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벼룩시장도 열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괴테 하우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생가입니다. 그의 어린 시절 생활상과 당시의 가정문화, 집필 당시의 흔적 등을 엿볼 수 있어 문학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음식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내에서도 다양한 지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전통 음식점에서는 독일식 소시지(브라트부어스트), 슈니첼(돈가스와 유사), 아펠바인(사과 와인)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펠바인'은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사과 와인으로, 약간의 산미와 상큼한 맛이 일품입니다.
‘작센하우젠’ 지역의 전통 아펠바인 술집에서 나무 잔에 담긴 아펠바인을 맛보는 경험은 여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여행 팁과 추천 일정
▷ 추천 여행 일정 (2박 3일)
1일차: 도착 – 뢰머광장 – 대성당 – 마인강변 산책
2일차: 괴테 하우스 – 쇼핑 자일거리 – 팜가르텐 식물원 – 아펠바인 거리
3일차: 현대미술관 또는 슈테델 미술관 – 공항으로 이동
▷ 여행 팁
교통 패스 활용: 프랑크푸르트는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금 준비: 독일은 카드 결제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일부 소규모 상점이나 레스토랑은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 사용: 관광지나 대중교통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만, 로컬 음식점이나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독일어 인사 정도는 알아두면 더 친절한 응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지’로만 생각하지만, 직접 여행을 해보면 이 도시는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머물고 싶은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인강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고풍스러운 건물과 최첨단 건축물이 어우러진 도시 풍경을 감상하고, 지역 특유의 정겨운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동안 프랑크푸르트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유럽 여행 중 짧은 시간을 어디에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면,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해 보세요.
예상보다 훨씬 깊은 인상을 남기고, 다시 찾고 싶어질 것입니다.